2008년 02월 24일
이것도 성희롱의 일종인가요?

어제 심야에 있었던 일입니다.
카운터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데
갑자기 웬 여성 2인조가 들이닥치더군요.
그러고 나서 자기네들끼리 속옷 코너로 가더군요.
그리고 막 한참 지들끼리 웃고 떠들고 (...) 지랄 발광을 털어 대더군요.
남자 속옷 보면서 웃고....지들이 입는 속옷 보면서 웃어대고...
그리고 한참 웃다가...
여성용 속옷 상하의를 계산하기 위해서인지 제게로 들고 오더군요.
솔직히 뭐...그닥 쪽팔릴 것도 없고.
(사실 그렇잖습니까. 아니 뭐 그런 걸 가지고. 생리대 같은 것도 태연히 계산하고
여자가 콘돔 사가도 태연히 계산합니다 전 'ㅅ' 과민반응하는게 웃긴거죠)
그래서 무덤덤하게 바코드 찍고 가격을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여자 중 1명이 '어느게 싸요?' 라고 하더군요.
전 A 가 싸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들끼리 또 속옷 코너에 가서 한참을 낄낄대면서 서 있더군요.
그러고 나서 저에게 여성용 속옷 상하의를 무려 각각 10 곽씩 들고 오는 겁니다.
...아놔 황당해서...
카운터에 올려놓고 지들은 지들끼리 졸라게 배를 부여잡고 깔깔대면서 웃더군요.
아 슈ㅣ발 태연하게 있으려고 해도 그쪽이 계속 웃으니까
저까지 웃고 싶어지더군요.
흙왕꿁 콹덝!!!
ㅇㅇ
아무튼...도합 20벌의 계산을 다 끝내고 돈을 건네받고 거스름돈을 줄 때까지도
그 여성 2인조는 숨이 떠나가랴 배를 움켜잡고 제 앞에서 웃고 있었습니다.
분명 비슷한 상황에서 성별만 바꿔서
남자 2명이 여성한테 남자 속옷 한가득 갖다주면서 크하하하 웃어대면서
계산해달라고 하면 뺨 맞겠죠?
근데 왜 남자는 이런 상황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걸까요.
결국 저는 같이 마주 웃어주지도 못하고 (...)
이 광경을 보고 계시던 다른 손님들과 같이 벙찐 표정을 지은채
그녀들이 문을 나서는 광경을 쳐다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답니다. 끗.

# by | 2008/02/24 09:04 | 내 삶의 일상다반사 | 트랙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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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제일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