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17일
코믹월드 참가료 인상때문에 뭔가 말이 많은 듯 한데

우연찮게 코믹 참가료 인상을 패러디한 글을 보았습니다.
핵심은 이거군요.
주최측 : 물가 인상 등 기타 제반 사항을 고려했을 때 1000 원 인상은 불가피하다.
소비자 : 1천원 인상 자체도 말이 안되는 것이거니와, 서비스 개선조차 이루어져 있지 않다.
....요약해놓고 보니 누가 억지를 부리는지 단숨에 와 닿는군요.
소비자의 권리?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권리만을 옹호하며 타인의 권익을 무시하는 행위는
대체 어느 나라의 권리 의식이며 소비자 의식입니까.
"책임이 따르지 않는 자유는 방종에 불과하다"는
중학교 도덕 교과서의 명언을 보지 않으셨던가요.
이 경우가 위 명언과 배치될게 무엇입니까.
간단히 비유를 들어보죠.
치토스 과자를 알고 계시나요?
제가 기억하는 치토스 최저가는 (십년도 더 된 일입니다만)
2백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5백원이죠.
이 가격 인상을 가지고 한 소비자가 오리온 프리토레이에 클레임을 걸었습니다.
"과자값 3백원 인상은 터무니 없을 뿐더러, 과자맛 개선조차 이루어져 있지 않다"

이 비유가 마음에 들지 않으십니까?
다른 비유를 들어보죠.
유가는 지금도 꾸준히 상승중입니다.
이것을 가지고 한 시민이 OPEC 에 클레임을 걸었습니다.
(수단은 고려치 맙시다. 어디까지나 비유니까요)
"석유값 인상은 터무니없을 뿐더러, 석유의 품질 개선조차 되어 있지 못하다"

이쯤되면 좀 많이 이상하죠?
애초에 '터무니없다'는 주장의 논거조차 제시하고 있지 못한 채,
자신의 입장만을 설득시키려는 행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저 주장이 설득력이 없어 보이는 가장 큰 이유가
저 자체만으로도 구조적 모순을 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장a : 가격 인상은 터무니 없다
논거a : (터무니 없는 이유가) 서비스 개선이 이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개선'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무언가 그에 상응하는 가치의 인상'이 있어야 함은 당연한 바.
그것이 '가격'이라는 요소 이외에 무엇이 될 수 있을까요?
결과적으로 저 주장은 논거가 오히려 주장의 발목을 잡는 셈이 되어버립니다.

애초에 말이지요,
가격 인상이라는 행위가 그렇게나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기타 물가 상승에 대해서도 클레임을 거시지 그러셨나요.
아무튼 상황이 이러하니 방관자적 입장을 유지하던 저로서도 실소를 금치 않을 수가 없군요.
덧붙여 독과점 시장을 견제하기 위한 불매운동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만.
독과점이라는 체제가 무엇에 연유하여 발생하게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소비자들도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곰곰히 아닙니다. 동영상 만드신 분이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기초적인 한글 어문 규정조차도 무시하는 것이 참....)
독과점이라는게 기업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거든요 'ㅅ') 피코코.
뭐 시덥잖은 잡설은 여기서 끝.
언제나 그랬듯이 짤은 덤.











는 훼이크고
훗앙돌파 하루라간 'ㅅ')
# by | 2008/01/17 10:31 | 보여주고 싶은 것들 | 트랙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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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렇죠, 코믹 입장료인상때문에 말이 많죠.
코믹월드 참가료 인상때문에 뭔가 말이 많은 듯 한데우연찮게 코믹 참가료 인상을 패러디한 글을 보았습니다.핵심은 이거군요.주최측 : 물가 인상 등 기타 제반 사항을 고려했을 때 1000 원 인상은 불가피하다.소비자 : 1천원 인상 자체도 말이 안되는 것이거니와, 서비스 개선조차 이루어져 있지 않다.....요약해놓고 보니 누가 억지를 부리는지 단숨에 와 닿는군요.소비자의 권리?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권리만을 옹호하며 타인의 권익을 무시하......more
하지만 공감할 것도 많았습니다. 나름대로.
서비스질이라기 보단 이번 논란이 일어난 이유는 코믹월드 사장님의 '그럴려면 다른행사나 가' 라는 발언 떄문이 아닐까 싶네요.
저 이거 트랙백해갑니다...